살바도르·달리 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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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살바도르·달리」전이최근 「뉴요크」의 「뇌들러」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실제에 있어서 회고전의 성격을 띤 이 전시회에서 그는 지난 40년간의 작가적 탐구활동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초 현실주의의 영역에서도 뛰쳐나오려고 애쓴 그의 작품 역정은 「버메르」나 「벨라스케즈」를 잇는 마지막 거장의 활동이라고 스스로 자존하는 경지를 과시하는 것들이다.
긴장이 감도는 화면을 보여주는 초기작품과는 달리 최근엔 과학의 경지를 실험하고있다. 가령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라든가 DNA나선의 발견 같은 것이 주제에 채택되고 있다.
그는 「벨라스케즈」이래 3차원적 세계가 화가들의 관계점이었던 것을 장기시기면서 입체파의 「피카소」도 근3차원 세계를 되찾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설명, 『「홀러그래프」를 발명해 노벨 상을 받은 「데니스·가머」박사를 본떠 미술에 있어서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이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외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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