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 교통 센타 입주 상인들 "보증금 돌려 달라" 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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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역 앞 교통 「센터」 2층 「아케이드」에 입주한 상인 1백여명은 철도청이 입주자 모집 당시 내놓았던 여러 공약을 지키지 않아 2년 동안 큰 손해를 보았다고 주장, 이의 시청을 호소하고 있다.
상인들에의 하면 철도청은 69년7월 이 건물을 착공, 입주자를 모집할 당시 ⓛ70년12월까지 건물을 완성하여 운수관계·해운관계·관광관계 기관을 모두 수용하고 ②70년6월까지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며 ③서울역∼「센터」 사이에 지하도를 개통한다는 등 상가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조건을 내놓아 비싼 값으로 임대, 입주했으나 공약 기일보다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물은 5층까지 밖에 지어지지 않았으며 지하도는 계획조차 없어 상가로서 조성되지 않고 있으나 임대료 등 공과금은 제대로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입주 상인들의 이 항의에 대해 철도청 측은 이를 사실이라고 시인, 당초 계획이 잘못 됐다고 말했으나 미리 받은 보증금은 회계법 상 내줄 수 없게 되어 내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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