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정년제 말도 안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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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군산】시내 영화동에 사는 외국인 상대위안부 1백여명이 지난12일부터 시청에 몰려 『40세 정년제가 될 말이냐, 즉각 철회하라』『우리에게 살길을 달라』는 등 아우성을 치며 12일까지 3일 동안 낮 한차례씩 농성 「데모」를 하고있다.
이 소동은 지난 12일 군산시 윤락여성위원회가 『40이 넘은 위안부들이 많아 미군들이 주말휴가 때면 일본으로 떠나버려 외화벌이에 지장이 많다』고 들고 「40세 정년제」를 실시하겠다 통고 한데서 빚어졌다.
「데모」위안부들은 이번 「40세 정년제」가 우리 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앞으로 40세 정년제가 30세 정년제로 깎일지 누가 아느냐』면서 시가 이 제도에 따른 살길 마련을 해달라고 주장하고있다.
현재 영화동에는 2백50여명 위안부가 있으며 이 가운데 40대 위안부는26명으로 12명이 선도 위의 설득으로 군산을 떠났고 14명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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