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은 6월 하순 열리는 국회에서 주 월 군 문제를 비롯해서 여-야간에 정치쟁점이 될 문제와 시급한 미결안건을 모두 다루어 9월 정기국회의 예산심의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이런 공화당의 방침에 따라 6월 국회는 신민당이 내세우는 야당활동 및 언론문제, 보위 법 문제 등 정치안건이 먼저 토의될 전망이 뚜렷해졌다.
그러나 여야의 공동소집절충이 난항해 소집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공화당은 8일 당무회의에서 82회 임시국회를 여-야 공동소집원칙을 정하고 총무 뿐 아니라 당 간부들이 대야접촉에 나서기로 했다. 이런 방침에 따라 공화당은 이날 하오 3시 의장 실에서 여-야 총무회담을 갖자고 국회의장 실을 통해 신민당에 제의했다. 그러나 신민당은 공동소집보다 어느 쪽이든 소집요구서를 내면 무방하다는 당론이 많아 총무회담을 일단 거부했다.
김재광 신민당총무는 8일『현재로서는 공화당과 대화를 나눌 입장이 못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