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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의 별미 딸기술·잼 만들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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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요즘 한창 딸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딸기는 신선한 맛뿐만 아니라 영양 상으로도 「비타민」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는 과일중의 하나다. 알이 작은 재래종과 굵은 개량종이 나오고 있는데 값에는 별 차이가 없으나 진한 맛은 재래종이 더 낫다.
우유 외에 「아이스크림」을 집에서 먹을 때 딸기를 함께 통째로 섞어도 딸기와 「아이스크림」의 독특한 맛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딸기에 설탕을 끼얹어 먹는 것보다는 「마요네즈」를 약간 섞는 것도 맛이 색다르다.
그래서 오래 두고 먹을 술이나 「잼」은 재래종이 맛이 좋다.
6월 중순까지 한창인데 서울시장에 나온 것은 수원 등지의 밭에서 직접 사는 것보다 신선도가 떨어질 뿐 값은 오히려 쌀 때가 많다.
3일 현재의 딸기 값은 1근에 70원∼1백원. 앞으로 보름 깨까지는 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상인들은 말한다.
딸기는 첫째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은 것, 그리고 꼭지의 잎사귀가 시들지 않은 것이 신선한 것이다.
개중에는 악덕상인들이 빨간 물감을 들인 것이 있으므로 이것도 주의하여 살피도록.
딸기를 손질할 때는 우선 꼭지를 따고 엷은 소금물에 살짝 흔들어 씻는다.

<날로 먹을 때>딸기를 가장 신선하게 씻은 직후에 먹을 때는 차가운 목장우유나 연유를 끼얹으면 빨강과 흰색이 어울려 먹음직스럽고 또 맛도 좋다. 우유는 너무 많이 넣지 말고 겉에 약간 끼얹는 정도가 좋다.

<딸기「잼」>
재료=딸기6백g, 설탕4백50g, 「레먼」즙 2큰 술.
만드는 법=딸기를 씻어 헝겊으로 물기를 잘 닦아낸 다음 그릇에 담고 설탕과 「레먼」즙을 넣어 설탕이 녹도록 한다.
설탕이 완전히 풀어져 녹으면 이것을 불에 올려 끓이는데 이때 떠오르는 엷은 막을 자주 걷어낸다. 이렇게 30분 정도 센 불에 끓여 국물이 진하게 되면 불에서 내려 식힌다. 딸기「잼」은 오래두고 먹으려면 뚜껑 있는 병을 뜨거운 물에 10분 이상 끓여내어 물기를 가시게 한 다음 「잼」을 담고 봉해둔다.

<딸기 술>
재료=딸기1㎏, 설탕 5백g, 밀감1개, 소주1.8ℓ.
만드는 법=①딸기를 잘 씻어 물기를 빼고 밀감은 껍질을 벗겨 1㎝두께로 둥글게 썬다.
윗 부분이 넓은 병에 딸기, 밀감, 설탕을 넣고 그 위에 소주를 가만히 부어 뚜껑을 닫아 어둡고 시원한 곳에 둔다. 이것을 하루에 서너 번씩 병째 흔들어 주고 15∼20일이 지나서 건더기를 건져낸다.
딸기술은 1주일이 지나면 먹을 수 있는데 건더기를 건져내지 않고 함께 으깨어서 술과 함께 마셔도 좋다.
독한 술을 만들려면 설탕을 넣지 말고 소주만 부어 2개월 이상 밀봉해 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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