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참신한 디자인으로 전통시장 더욱 사랑받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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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김장철을 맞아 활기를 띤 전통시장을 찾아 도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김 지사는 22일 시흥시 삼미전통시장을 방문해 장 보기 및 체험 행사를 했다. 김윤식 시흥시장과 이귀훈 시흥시의회 의장, 홍기화 중기센터 대표이사 등이 김 지사와 함께했다.이날 김 지사는 전통시장 장 보기 행사에 앞서 용인송담대 유통과 학생들의 시장 활성화 방안을 청취했다.

학생들은 마케팅 및 디자인 아이디어를 반영한 상호명 변경, 포장용기 디자인과 서비스·마케팅 개선 등 전략적인 아이디어를 발표했다.브리핑 청취 후 김 지사는 대학생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장을 보면서 전통시장 활성화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강조했다. 김문수 지사는 “학생들의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중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았다.

삼미시장이 보다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더 사랑받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참신한 디자인이 많아도 매출이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 상인들이 디자인을 받아들이고, 소비자는 디자인을 기억해 반복된 구매효과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 또 학생들과 교수 등 지속적인 고민을 통해 더 많은 디자인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박춘기 삼미전통시장상인회장의 안내로 시장을 둘러보고 상인들을 격려하며 장을 봤다. 시장 안에 있는 착한가격업소 ‘이모네밥상’을 방문해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와 도내 착한가격업소 전기안전점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협약에 따라 도내 964개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전기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이날 김 지사는 전통시장 부근에 있는 삼미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로한 후 삼미전통시장이 주최한 다문화가정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가해 중국·베트남·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 60여 명과 김장을 담갔다. 김 지사는 “전통시장이 디자인 등 젊은이들의 재능기부로 포장, 간판, 주변시설 등이 개선돼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도내 182개의 전통시장상인회가 있는데, 내년에는 공동구매는 물론,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전통시장, 가격이 저렴하고 아름다운 고장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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