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숙 금속 공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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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금속「디자이너」 이혜숙씨의 작품전이 23일∼28일 신세계 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금속「디자이너」가 드문 우리 나라에서 개인전이 열리는 것은 김기연씨에 이어 두 번째.
홍익대 공예학과를 졸업, 일본 「야마가스」 금속회사와 「아오끼」칠보회사에서 연구하고 돌아와 현재 홍익공전 강사로 있는 이혜숙씨가 이번에 내놓은 작품들은 지난 5, 6년 동안 만들어 모은 것으로 모두 1백28점이나 된다. 금·은·백금과 「다이아몬드」·수정·「루비」·비취·「에머럴드」·진주·산호·「오펄」등의 보석을 소재로 만든 작품들은 아름다운 장식품으로서의 효과뿐 아니라 생활 필수품으로 쓰일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단순한 벽장식 등은 찾아볼 수 없고 화병·「코피·세트」·담배함·촛대·각종 「액세서리」등 모두 용도가 분명한 것들뿐이다.
대부분이 은과 칠보, 은과 보석을 「매치」시키고 있는데 전시장 직매가격은 은에 칠보를 입힌 술잔 5개 「세트」에 2만원, 은 담배함 3만5천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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