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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계절 5월의 생활「메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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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 날·어머니날·스승의 날 등 다정한 마음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존재를 다시 생각해보는 남들도 모두 이달에 있다. 이달의 살림「메모」에는 가족과 이웃을 위한 특별한 배려를 넣어보도록 한다.

<가족행사준비>
어린이날이니 어머니날이니 해서 하루를 떠들썩하게 지내는 일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날들을 무심히 넘겨버릴 수만은 없는 것이 주부의 입장이기도 하다.
어린이날에는 늘 하던 가족끼리의 외출이나 들놀이 또는 반찬거리나 학용품 사들이는 일에라도 아이를 주인공의 자리에 올려놔 준다. 『오늘 저녁은 너를 위해 맛있게 차렸다』든지 『어린이날 선물로 할머니댁에 데리고 가 주겠다』든지 하는 말로 아이들을 기쁘게 해 줄 수 있다.
특별히 갖곤 싶은 것,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물어 소원을 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쁜 손수건이나 양말이라도 선물로 주어 부모가 어린이날을 기억하고 있다는 표시를 해주는 것만으로 아이들은 만족해한다.
어머니날에는 상대가 대부분 노인들이므로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친정어머니·시어머니는 물론 자녀가 없는 친척어른들도 기억했다가 찾아 뵙도록 한다.
옷감이나 담배·과일·「케이크」·내의·「브로치」 등이 모두 좋은 선물이 된다.
자신의 어머니뿐 아니라 주부자신이 아이들에게서 어떻게 대접 받을까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으면 안 된다. 어머니날 선물을 사겠다고 아이들이 돈을 달라고 하면 액수를 물어서 주도록 한다. 엄마가 쑥스럽다고 해서 『그만 두라』는 식으로 치우면 아이들은 정답게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일에 부자연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잠옷 만들기>
날씨가 하루하루 더워지기 시작한다. 밤에 이불을 차버리고 자다가 감기 드는 사람도 많아진다.
이럴 때일수록 몸을 싸주는 잠옷이 중요하다. 잠옷은 겨울동안에는 화학섬유를 입었더라도 앞으로는 목면으로 바꾸는게 좋다. 땀을 흡수해서 위생적일 뿐 아니라 촉감도 좋아 한 여름에도 후덥지근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디자인」은 「컬러」를 없애고 소매와 바지 통을 넓게 해서 시원하게 한다. 아이들 것은 「가운」식보다 바지와 웃저고리로 하는 편이 좋다.

<식단 짜기>
시장에 야채가 값도 싸고 많이 나와있지만 이제는 하루하루 음식을 먹어버리지 않으면 쉬어질 염려가 있다. 김치도 봄김치처럼 오래두고 먹을 수가 없다.
냉장고가 없는 집에서는 시장에 더 자주 가더라도 재료를 사다 묵히거나 조리해서 먹다가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한다.
김장김치·장아찌 등 그동안의 저장식품이 한꺼번에 없어지면 주부들은 곤란을 겪게되고 특히 직장 생활하는 주부는 매일 매일의 식단 짜기에 더 고심하게 된다.
이런때는 아직 값이 비싸지만 오이지를 조금 일찍 담그거나 「피클」을 만들어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부엌을 서늘하게 하도록 신경 쓰고 찬장도 통풍이 잘되는 곳으로 옮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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