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대통령배는 3연패에 도전한 경북대표 경북고와 「팀」창설 3년에 정복을 노리는 서울대표 충암고와의 결승전에서 향배가 판가름나게됐다. 경북고는 29일과 30일 이틀동안 열린 제6회 대통령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5, 6일째 경기에서 인천고를 2-0으로 격파한데이어 준결승전에서도 강호 경남을 6회 말에 강타, 6-0으로 제압했다. 3만 관중이 내외야 「스탠드」를 메운 이날 막강의 투수 정순명과 강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충암고-철도고의 준결승전에서는 충암이 7회에 강덕환의 적시 2루타로 귀중한 1점을 뽑아내 철도에 1대0으로 완봉승했다.
<충암 l-0 철도>
충암은 대타요원인 6번 강덕환이 천금의 결승점을 올려 수훈을 세웠다.
강덕환은 7회 초 2사 후 「레프트」앞 안타로 나간 5번 정순명을 1루에 두고 좌중간을 뚫는 장쾌한 2루타를 날려 정순명을 생환, 결승점을 올렸다.
타격이 좋은 철도는 2회 말 1사2루, 3회 말 2사1·2루, 4회 말 2사만루, 7회 말 2사3루, 9회 말 2사3루 등 5번의 득점「찬스」를 맞았으나 충암 정순명 투수에 눌려 후속이 없어 무릎을 꿇었다.충암>
<경북 6-0 경남>
경북고는 2번 함학수의 주자 일소하는 3루타가 대세를 결정지었다.
경북고는 3회 말 사구로 나간 7번 김명준을 1사 후 9번 노윤석과 1번 정구왕의 2연안타로 생환, 선취점을 올렸으며 6회 말에도 무사에서 사구로 나간 9번 노윤석의 대주자 서정환과 안타를 친 정구왕을 두고 2번 이선희의 「번트」가 야선이 되어 무사만루의 「찬스」에서 3번 함학수가 우중간을 넘는 3루타를 때려 대거 3점을 얻은데 이어 4번 구영석이 뒤이어 대회2호 「호머」를 때려 2점 추가함으로써 6-0으로 압승했다.
경남은 2회 초 2사만루, 9회 초 2사1·3루의 「찬스」만이 있었을 뿐 후속타가 없어 참패했다.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