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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에 희망을 … 사랑의 온도 높이는 암웨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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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한국 암웨이 사회공헌 캠페인 ‘희망비타민 자원봉사’ 10주년을 기념해 20일 서울 봉천동 동명아동복지센터를 찾은 암웨이 직원과 암웨이 독립 자영사업가들이 어린이 놀이방을 꾸며 주고 있다. ‘희망비타민’은 아동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원봉사 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성룡 기자]

20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라매동 동명아동복지센터. 한국 암웨이 사업자들과 임직원 30여 명이 이곳을 찾았다. 이들은 대걸레질과 베란다 물청소, 이불 털기 등 청소 작업을 하고 아이들과 미니축구를 하며 추운 날씨에 땀을 흘렸다. 원아 김모(10)군은 “저 원래 축구 매우 좋아하는데, 평소에 할 기회가 없었거든요. 오늘 추웠는데 아저씨들과 미니축구 해서 너무 재미있었고 추운 줄도 몰랐어요”라며 즐거워했다. 유엔이 정한 세계 아동의 날인 20일, 한국 암웨이 사업자와 직원 1000여 명이 동시에 전국 63개 복지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폈다. 급식 제공·목욕 봉사·학습 도우미 등 복지관별로 다양한 봉사를 했다.

 상대적으로 국내 사회공헌에 소홀하다는 편견을 뚫고, 글로벌 기업들이 활발하게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어린이, 미혼모 등 업종의 특성에 맞춰 소외 계층을 지원한다.

 1991년 국내에 진출한 한국암웨이는 2003년 한국암웨이 아동센터를 출범시켜 ‘희망비타민’ 캠페인이란 이름으로 올해 10년째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소외 아동의 건강을 위해 영양지수를 개발·보급하는 ‘건강 지킴이’ 프로그램, 창의력 키우기를 도와주는 ‘생각하는 청개구리’ 프로그램, 팀워크와 협동심을 길러주는 ‘뉴트리라이트 축구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까지 9980여 명이 자발적으로 나서 총 3만6600여 시간을 봉사했고, 지원해준 어린이는 10만400여 명에 달한다.

 세계아동의 날인 20일은 암웨이가 진출한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봉사 활동에 나서는 날이기도 하다. 전 세계 약 270만 명의 판매자가 지금까지 약 1000만 명의 아동을 지원했다. 회사와 판매자들이 낸 기부금이 누계로 1억9000만 달러(약 2008억원)에 육박한다. 각 국가의 사정에 맞게 아동들의 복지를 지원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책 기부와 책상·의자 공급을 하고, 남미 지역에선 주택 건립과 보수를 해주는 식이다. 한국의 희망비타민 프로그램은 복지시설과 연계해 어린이들의 신체적·심리적 건강을 돌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는 “10년간 사회공헌을 지속해 온 힘은 직접 자원봉사에 나선 직원과 사업자들”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간 위기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들이 보람을 강조하고, 회사를 넘어 개인적으로 봉사를 지속해 큰 에너지가 됐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맥도날드 캐릭터의 이름을 딴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을 2006년부터 운영, 지금까지 19만여 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올해는 아빠와 함께하는 축구교실과 다문화가정 어린이 축구교실 등으로 확대했다.

 한국P&G도 장애우를 포함해 소외 어린이의 정서 발달을 돕는 ‘함께 꿈꾸는 미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형마트 매장에서 P&G 제품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소비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텄다. 지역 아동문고 후원, 예술교육 제공, 예체능 교육 등의 지원사업을 편다.

 휘슬러코리아도 업의 특성에 맞는 후원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빨간색 구세군 자선냄비를 2004년부터 지금까지 1만6800여 개 지원했고, 구세군과 함께 실직자의 재기를 도와 포장마차를 운영하게 해주는 ‘빨강마차’ 캠페인도 폈다. 다음 달부턴 미혼모가 자립할 수 있게 창업 교육을 시켜주는 ‘레드 마마’ 캠페인도 시작한다.

글=최지영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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