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초 목판다라니 경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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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려 초에 판각된 목판다라니경이 전적수장 가 김완섭 씨에 의해 간수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성균관대 천혜 봉 교수는 최근에 완성한 논문에서 이 다라니경 인 본에「통화 20년」즉 고려 목 종 10년 서기1007년의 간행기록이 써 있고「고려 국 총 지사」란 기록도 보이는데 그 총 지사는 개성근처에 있던 절이라고 고증했다.
한지의 폭 7·8∽, 길이 2백40㎝의 이 두루 마리 경 문은 현재 청동 및 은·동 합 등 사리함 속에 들어있는데 소 장자 김씨가 해방 전에 대인에서 일괄 입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인 본 다라니경은 우리 나라에서 불국사석가탑 출토의 신라 경덕왕(8세기)것 이래 버금가는 인 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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