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돕기 … 선배들이 뭉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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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19일 열린 ‘충남 하모니 봉사단’ 출범식에서 결혼이주 여성들이 선서하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19일 다문화여성 연합 봉사단체 ‘충남 하모니 봉사단’을 창단했다.

경찰과 자치단체, 교육청 등의 소속으로 나눠진 결혼이주여성 봉사단이 연합한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창단에는 충남경찰청과 충남도, 충남교육청, 농협충남본부 등이 참가했다. 봉사단은 충남지역 시·군에 거주하는 베트남·중국 등 16개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36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후배 결혼 이민자들에게 전수하게 된다. 초기 이민자들의 사회정착을 돕고 치안·행정·교육 등 관련 지식을 교육받아 봉사활동에도 동참한다. 운전면허 교실과 다문화 여성대학, 사회통합과정 운영, 범죄예방 교실, 통·번역 아카데미 등 16개의 공동사업에도 참여하게 된다. 충남지방경찰청 김인호 외사계장은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치안과 행정, 교육을 연계한 봉사단체가 필요했다”며 “각 기관 간 중복투자를 줄이고 협력체계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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