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경쟁 사전에 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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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8일하오 서울시내 세종 「호텔」 에서 각파대표자와 당직자연석회의를 갖고 전당대회는 당헌대로 5월중에 열기로 하고 당권의 사전조정에도 노력키로 했다.
당 체제개편을 위한 지구당개편대회가 끝난 뒤 처음으로 열린 신민당 내 각파모임에서는 지구당개편대회에서 보였던 과열경쟁이 전당대회로까지 연장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각파의 대립을 완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①지도체제의 수정도 포함된 당헌 개정 ②당수경쟁 등 두가지중요문제는 가급적 사전 조정을 하며 조정되지 않을 경우에도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노력키로 하고 이를 위해 각파대표회의를 수시로 갖기로 했다.
김홍일 당수가 주선하고 각파대표로 김대중 김영삼 이철승 양일동 씨, 당직자로 고흥문 윤제술 두 정무회의 부의장 김재광 총무 박병배 정책심의회의장 이민우 당기위원장 및 김수한 대변인이 참석한 이 회의에선 이철승 박병배 씨가 전당대회연기를 주장했으나 다른 참석자의 찬성을 얻지 못해 채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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