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장병들도 식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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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5만 여명의 호국영령이 안치된 동작동 국립묘지에는 이날아침부터 나무를 심으러오는사람들이줄을이어식목과성묘를함께했다.
이날 상오9시쯤 지난69년8윌 경기도 안성상공에서 비행기사고로 사망, 장군묘역에 안치된 전 국회 의원 고조창대 묘비 앞에는 미망인 임미향씨(42) 와 장남상석군(18·중앙고교3년)등 가족들이 나와 향나무를 심고 고공이 생전에 즐겨들던 돼지고기와 청주 등을 차려놓고 묵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국립묘지에는 한·미 연합 기획 참모단 단장 「마틴·D·칼라데이」미 공군소장 등 장병 천여 명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가져온 「시트카」가문비나무2년 생 2백50그루를 장군묘역에, 임철순 중앙대총장은 고 이승만 박사 묘역에 향나무 3그루를 심는 등 모두 5천 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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