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우호 조약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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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다카 19일 UPI급전동양】인도와 「뱅글라데쉬」는 작년 8월 인도-소련 우호·협력 조약과 유사한 안보 조항을 삽입시킨 25년간의 인도 뱅글라데쉬 우호·협력 조약을 19일 체결했다.
「인디라·간디」 인도 수상과 「무지부르·라만」 「뱅글라데쉬」 수상은 「간디」 수상의 3일간 「다카」 공식 방문이 끝난 19일 상오 이 조약에 각각 서명했다.
「간디」-「라만」 두 수상은 또 이틀간의 정상 회담 내용을 밝히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①「뱅글라데쉬」는 앞으로 있을 인도-「파키스탄」간의 전쟁 포로 송환 협상에 참가한다.
②양국은 상호 불가침 내정 불간섭을 다짐하며 최혜국 「베이스」의 경제 과학 협조를 약속한다.
③양국은 최소한 6개월마다 외교·국방·경제·통상 등의 문제를 정기 협의하며 이달말 국경 무역 협정을 체결한다.
④인도는 구 동「파키스탄」에서의 「파키스탄」 관리들과 군대 만행에 대한 「뱅글라데쉬」 전범 재판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등 평범한 문제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체결된 양국 우호 협력 조약 가운데는 양국 중 어느 한쪽이 외침을 당하거나 침략 위협을 받게 될 때에는 지체 없이 협의, 위협을 제거키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강력한 안보 조항이 삽입되어 있는데 인도 측의 한 대변인 이 같은 안보 조항에 관한한 이 조약이 작년 8월 체결된 인도-소련 우호 협력 조약과 『유사하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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