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소설 귀공자 15일부터 연재|사랑과 낭만이 깃들인 무용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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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앙일보는 69년 봄부터 연재를 시작, 만3년에 걸쳐 독자들의 절찬을 받아온 김광주 작, 김영주 그림 『하늘도 놀라고 땅도 흔들리고』를 오는 14일로 끝내고 15일부터는 같은 「콤비」가 계속 엮어 가는 『귀공자』를 새로 연재합니다.
동양고래의 심신단련법과 도검술·경신술·기합술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 무협소설의 독자적인 경지를 개척한 작가 김광주씨는 이번 『귀공자』 연재에 있어서는 종래의 무협소설 「패턴」을 탈피, 보다 사랑과 낭만이 깃들인 격조 높은 장편 무용담을 엮을 것이라고 합니다.

<작자의 말>
우선 만3년에 걸쳐 『하늘도 놀라고 땅도 흔들리고』를 꾸준히 읽어주신 독자여러분에게 이 지면을 빌어 심심한 사의를 표해마지 않습니다.
잠시 붓을 쉴 생각이 없지 않았으나 그 동안의 여러분과의 호흡을 그대로 지속해 보고자 또 다시 새로운 이야기에 붓을 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소설은 한마디로 <재자가인의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지극히 고색 창연하고 막연한 어구 같으나 <젊은 사랑>이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생각하며 어디까지나 중국의 옛이야기를 전달해드리는 <설화자>의 입장에서 집필해 나간다는 점을 명백히 해 둡니다.

<화가의 말>
이번에 새로 그릴 『귀공자』의 삽화는 명암에서 느낄 수 있는 심리적인 효과에 특히 유념해서서 그려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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