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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새 「코민포름」구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스톡홀름7일 로이터동화】소련은 긴장완화로 치닫는 국제정세에 대처, 국제공산운동에서 중공을 고립시키고 동구권에서 자유주의를 배격하기 위해 새로운 「코민포름」(국제공산주의 선전기구)을 구성할 계획으로 있다고 「스웨덴」의 보수계 신문 「스벤스카·다그블라데트」지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믿을만한 동구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한 「베오그라드」특파원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동구공산당들의 활동을 지도·조정하는 「코민포름」의 부활은 「닉슨」대통령의 중공방문이후 강화된 동구「블록」안의 이념적 재무장과 예를 같이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새로운 통제기구는 ①북경의 영향력을 배제, 국제공산주의 운동에서 중공을 고립시키고 ②긴장완화의 틈바구니에서 동구권 안에 새로이 만연될 자유주의적 경향을 배격하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말하면서 이 새로운 기구는 지난 56년에 해체된 「코민포름」과는 달리 「프랑스」와 「이탈리아」 공산당을 가입시키지 않고 단순히 「바르샤바」조약국들로만 구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어 이 같은 계획이 현재 동구제국수도에서 『매우 조심스럽게』다루어지고 있으며 아직도 일부가 반대하고 있으나 관계국들의 거의 모두가 이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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