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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병을 사살 주인 관통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원주】3일 밤11시52분쯤 원성군 신림면 신림2리 김광진씨(43) 집에 세들어 있는 양기수씨(30·무직)가 자기 방에서 집주인 김씨와 말다툼하다 개머리판 없는 M-2「카빈」으로 김씨의 오른쪽 허벅지를 쏴 관통상을 입히고 총소리에 놀라 뛰어들어온 같은 집에 세들어 사는 육군 모 부대 이강윤 중사(32)의 배를 쏴 죽였다. 양씨는 계속해서 집에서 70m가량 떨어진 집주인 김씨의 동생 우진씨(40)가 경영하는 신림주유소 안에 있는 방에 들어가 김씨와 김씨의 부인 이경희 여인(35), 아들 수완군(10) 등을 방에 가두고 행패를 부리다 경찰이 출동하자 이날 상오 7시555분 「카빈」 1발을 자기 목에 쏴 자살했다.
이날 양씨는 71년11월에 집주인 김광진씨에게 산2ha를 26만원에 사기로 계약하고 선금으로 16만원을 먼저 주었으나 계약 때의 약속대로 벌채허가를 내주지 않는다고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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