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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현대화랑서 심혈 기울이는 고 이중섭 유작전이 최대규모|대관 비용에 묶여 침체 예상…한국현대미술 60년전도 난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오는 봄의 화랑은 예년에 비할 수 없는 침체가 예상된다. 많은 전시장이 텅텅 비어있는 실정이고 개인전이나「그룹」전이 대여비용 때문에 화랑 측에 기대어 열려는 경향이 있다.
현대화랑이 전력을 기울여 준비하는 고 이중섭씨의 유작전은 화집까지 계획함으로써 봄의 가장 큰 개인 작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변관식·김화경·박노서·김원·임직순·김순련씨 등의 개인전이 있을 뿐이다. 그밖에 동인전으로 창작미협 서울70년전·청토회·구상회·사실회·선전미협 등과 상공미전의 공모전이 다소 큰 규모를 보일 것이다.
그런데 국립미술관이 예정하는 한국현대미술 60년전이 뜻대로만 이루어진다면 획기적인 대전이 될 것이다.
그것은 산재하는 현대미술품의 소재를 확인해 놓는 작업일 것이요, 또 작품을 통해 시대적 변화 과정을 보여주리라는 점에서 오늘의 미술에 반성과 방향제시의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미술관의 인력과 예산 및 시일관계로 큰 기대를 갖기는 어려울 것 같다.

<신세계화랑>
▲현대동양화명작전(2월29일∼3월5일) ▲김원유화개인전(3월15일∼26일) ▲선전미술가협회전(3월28일∼4월2일) ▲이항성판화개인전(4월11일∼16일) ▲「가톨릭」미술전(4월18일∼23일) ▲서울70년전(이봉렬 등 8명·4월24일∼30일) ▲청토회전(동양화동인·5월2일∼7일) ▲동양화가 박노준 개인전(5월9일∼1일) ▲서양화가 박근자 개인전(5월l6일∼21일)

<신문회관화랑>
▲신체제전(3월25일∼31일) ▲임직순 유화전(4월1일∼7일) ▲규당서예전(4월8일∼14일) ▲원문학동양화전(4월15일∼21일) ▲청토회전(5월21일∼29일) ▲해봉연서회전(5월23일∼30일)

<국립미술관>
▲현대독일미술전(3월1일∼30일) ▲상공미전(4월17일∼30일) ▲한국현대미술 60년전(1910년대 이후의 동양화·서양화·서예·조각·공예중 대표적 작품, 5월5일∼27일)

<예총화랑>
▲광남서숙전(3월13일∼19일) ▲미협 주최 신인작품공모전(5월5일∼19일) ▲창작미협회원전(5월20일∼26) ▲정승섭 개인전(5월27일∼31일)

<사설화랑>
▲이중섭전(유작=3월20일∼25일·현대) ▲김준억 유화전(3월31일∼4월6일·명동) ▲구상회 소품전(3월27일∼4월2일·도나장) ▲김순련 유화전(4월3일∼12일·도나장) ▲개관 2주년 기념전(4월10일∼20일·현대) ▲원곡서칩전(4월22일∼28일·미도파) ▲사실작가회전(4월말·현대) ▲도설3인전(4월28일∼5월3일·명동) ▲이남규 등「그룹」소품전(5월3일∼11일·명동) ▲이조초상화전(5월중·명동) ▲동방연서회부녀「그룹」전(5월중·미도파) ▲백석서숙전(5월중·미도파) ▲김화경 동양화초대전(5월중·미도파) ▲동양화초대전(5월중·미도파) ▲소소 변관식 동양화전(5월말·현대)

<국립공보관>
▲김상중 서양화전(3월1일∼5일) ▲「에스프리」회화 조각전(3월1일∼5일) ▲「그라픽」회원전(3월1일∼5일) ▲백용주 서양화전(3월6일∼10일) ▲서독공업「디자인」(3일13일∼4월17일) ▲기린회양화전(3월20일∼25일) ▲일심서예회원전(4월18일∼23일) ▲묵국회 서예전(4월18일∼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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