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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사용 거절로 연기된 빙상 경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대한 체육회는 빙상경기 연맹이 사용 요청한 국제 「파이프·아이스·링크」를 관리운영상 허가할 수 없다고 거절, 시설 빈곤에 허덕이는 빙상계를 더욱 슬프게 하고 있다.
빙상경기 연맹은 제 2회 회장기 쟁탈 전국 남녀 빙상대회를 19, 20 이틀동안 아이스 링크에서 거행하기로 했으나 체육회는 대회 일자가 주말이라고 허가를 거절 결국 21, 22일로 대회 개최를 연기하게 된 것.
체육회는 막대한 유지비를 염출키 위해 주말에는 일반 객에 개방, 수입을 올려야 겠다는 것이며 이밖에 20일부터 3월1일 까지도 중·고생들의 학년말 방학기간이라 그들에게 개방키 위해 빙상 대회는 대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빙상 연맹은 오전에 시간당 8천원 오후에 1만원씩을 사용료로 지불하면서도 사용키 어려워 오는 25, 26일로 확정된 제 2부 종합 선수권 대회도 연기가 불가피 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빙상연맹은 국내 유일한 「아이스·링크」를 사용키 어려워 앞으로는 결빙기에 지방 개최를 할 수밖에 없는 옛날과 같은 실정으로 사실상 돌아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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