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천재음악가 유리·부코프-피아노 연주회

중앙일보·동양방송은 새해 첫 연주회로 프랑스의 대표적 피아니스트 유리·부코프를 초청, 오는 3월7일 하오7시 서울 시민회관에서 공연합니다.
불가리아에서 태어나 6세 때부터 천재적 재질을 인정받았던 그는 오늘날 구미 각국에서『독특한 영감과 완숙한 기교를 지닌 위대한 건반의 시인』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읍니다. 10세 때 불가리아의 음악석학 앙드레이·스토야노프에게 사사한 부코프는 15세 때 이미 왕실연주회에서 독주했고 그후 불가리아 음악원과 파리·콩세르바퇴르에서 이브·나튼, 조지·에네스케, 마그리트·롱, 에드윈·피셔 등 대가들에게 사사했읍니다. 그는 불가리아·내셔널·콘테스트의 1등을 비롯, 47년 제네바·콩쿠르, 49년 마그리트·롱·콘테스트, 52년 퀸·엘리자베드와 디머·콘테스트 등 세계적 콘테스트에서 모두 1등을 획득했읍니다. 슬라브, 게르만, 라틴 문화권에 걸친 폭넓은 레퍼터리를 자랑하는 그는 또한 세계각국을 순회하면서 라이트너 로진스키 등 세계적 지휘자, 그리고 런던·필하모닉 등 유명악단과 협연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읍니다.
신춘악단을 장식할 그는 한국음악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명과 정열을 안겨 주리라고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