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정권, 군부 불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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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향항 8일 UPI동양】중공 보안대들이 21일로 다가 온「닉슨」미 대통령의 북경 방문을 위해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고 8일 향항의 성도일보가 보도했다.
최근 상해를 비롯한 중공 도시들을 순방하고 향항으로 돌아온 좌익계 중국인 실업가의 말을 인용, 중공군부 및 치안 당국은 「닉슨」대통령의 북경·상해 및 항주 방문 개시 1주전인 2월15부터 특히 중공 공군의 모든 정기 훈련 비행중지 및 특별허가 없는 비행중지를 포함한 3백 여종의 「국내치안조치」령을 발했다고 말하고 이 같은 비상경계 조치는 미 측의 오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됐으나 이것은 중공 내 반정부 세력이 「닉슨」방문시 때에 파괴 공작 또는 미·중공 관계를 크게 위태롭게 할 중대사건을 기획할지도 모른다는 집권층의 군부 불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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