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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니니」 집대성 디스크 출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15년 전 1월15일 89세로 죽은 세계적 대 지휘자 「아르투로·토스카니니」의 LP 음반 1백장을 한 「세트」로 한 「토스카니니」1백집이 미국 RCA에 의해 출반된다.
「토스카니니」는 1867년 「이탈리아」의 가난한 양복점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19세에 지휘자로 출발, 「파시즘」을 싫어하여 미국으로 건너갔다.
1928년부터 36년까지 「뉴요크·필하모니」상임 지휘자를 지냈는데 37년 NBC 방송국은 「토스카니니」를 위해 교향 악단을 창설, 54년 87세로 그가 은퇴할 때까지 「토스카니니」와 NBC 교향 악단은 세계 악단을 주름잡았다.
「토스카니니」는 생전에 2백63회의 「레코드」취입을 했는데 (소곡이라도 1회분으로 계산) 이번 나오는 1백집은 2백48회분을 수록한 것으로 녹음 연월일까지 넣은 세계 최초의 「토스카니니」의 음악을 집대성한 음반이다.
「토스카니니」의 전집은 1965년 유산 관리인인 아들 「월터」가 완성했으나 이때까지 97장이 음반으로 나왔으며 이번 1백사에는 미 발매 음반 7장을 합한 1백4장을 1백장으로 압축한 것이다.
미 발매의 환상의 명반은 「토스카니니」가 「스칼라」좌 관현악단을 인솔하고 1920년 처음으로 미국 순회 연주를 할 때 녹음한 1장과 SP의 복활반 6장이다.
이번에 나오는 「컬렉션」 가운데 곡이 중복되는 것은 「베토벤」의 『에로이카』. 이번 처음으로 SP에서 LP반으로 되는 39년의 것 외에 49년, 53년 것 등 모두 NBC 교향 악단이 취입한 것이다. 이들 음반은 녹음한 시기가 달라 서로 차가 나는데도 연주 「스타일」 이나 연주 시간이 거의 변화가 없다.
현재까지 RCA의 「캐털로그」에는 이「컬렉션」의 5분의2 정도가 나와 있으며 1백집은 3월 말일까지 예약을 받아 그 수만큼 찍어내는 완전 주 문제란 소식이니 우리 나라의 「팬」들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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