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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하사관 퇴역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일 서부 전선 육군 ○사단 예하 제9576부대 연병장에서 군복무 25년의 노병 임대길 상사(46)는 사단장 이하 부대전 참모와 하사관들의 축복을 받으며 정년 퇴역, 군문을 떠났다.
부대의 배려로 하사관 퇴역식의 이례적인 대우를 받은 임 상사는 지난 48년5월21세 때 고향인 전남 여천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후 국방 경비대 하사관 창립 요원으로 군문에 들어가 5개월 후인 48년10월 여순 반란 사건을 맞아 공비 토벌에 참전했고 6·25때는 1사단 12연대에 배속되어 소대 선임 하사로 송악산 전투를 비롯 수많은 전투에서 무공을 세워 을지 무공 훈장 등 6개의 훈장과 수많은 표창을 받았다.
이날 가슴에 훈장을 달고 장병들의 경례를 받으며 군문을 떠난 임 상사는 『6·25때 적의 완강한 저항을 뚫고 평양에 1착으로 입성했을 때 25년간의 군 생활에서 가장 감명 깊었다』면서 후진들의 무훈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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