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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협수술 잘했다 칭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8일 감사원을 순시한 박정희 대통령은『공무원의 자세에 나라의 장래가 달려있다』고 강조, 『농어민과 관련이 있는 농협·수협·농개공에 대한 수술은 아주 착안이 좋았다』 고 칭찬하고 『정부가 농어촌에 투자를 할만큼 했는데 성과가 나지 않는 것은 이런 기관들이 좋지 못한 일을 했기 때문이며 농어민의 불만이생기고 정부가 비난을 받는 것도 그런데 서 연유되는 것』 이라고 했다.
6년만에 처음으로 감사원을 순시한 박대통령은 『과거에 감사원직원가운데 감사원직원 답지 못한 일이 많았던 것이 사실인데 이석제 원장부임이래 인사 쇄신으로 능률을 올리고 있다』고 격려하기도.
한달 동안 소속의원들의 귀향강연을 벌여온 공화당은 성적이 나빴던 지역을 골라 2월초에 귀향보고를 다시 시킬 계획이다 .
길전식 사무총장의 지시로 당사무국은 그 동안의 각지방귀향보고성과를 분석「낙제점」을 맞은 의원을 추리고있는데 신동직 대변인은 『그저 형식적으로 지방을 돌고 온 의원들이 대상』이라고 설명.
공화당은 또 2윌 중순부터 소속의원들에게 학술 「세미나」를 해서 「전문직」의원을 길러낼 계획이라고.
신 대변인에 의하면 모든 소속의원이 경제·법률· 문화· 국방· 사회· 교육등 각분야에 전문지식을 갖도록 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한 「리포트」도 내게 할 계획이라는 것.
국회는 제헌 때부터 6대에 이르는 의정 사를 자료 편까지 곁들인 3권의 대형 본으로 발간, 배포중인데 학술단체 등에서 주문이 쇄도하여 실무진은 난처해 하고있다.
2천권을 한정해서 출간된「국회20년사」는 제헌에서 8대에 이르는 전 의원들에게(사망자는 그 유족에) 1천3백부를 우선 배부하고 나머지로 각부장관과 공공도서관, 각급 학교도서실 등에 증정하고있다고.
국회는 4년에 걸쳐 이국회사를 집대성했는데 앞으로 7대국회사도 따로 만들 계획이라는 것. 국회사 편찬의 실무를 맡아온 주문옥 국회자료편찬과장은『6·25동란으로 2대 국회에 관한 자료가 없어서 큰애를 먹었다』 고했다.
28일 상오「제1회 창안상」 수상자들을 총리실에서 맞은 김종필 국무총리는『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길은 어떻게 하면 보람있게 봉사하느냐를 항상 연구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격려.
총무처가 지난 한 해 동안 공무원들을 상대로 행정개선 방안을 모집한 결과 2백15건이 접수되었는데 그 가운데 절반이상은 예산 때문에 실시하지 못한 것이었고 동전 감별기「아이디어」로부터 서해의 간만의 차를 이용, 발전을 하자는 착상까지 각양각색이었다.
어떤 응모자는 긴 창호지 두루마리에 부정부패일소방안을 적어보냈는가 하면, 여자공무원은 「직장의 꽃」인 셈인데 결혼하면「꽃의 뜻」이 없어지니 은행경우처럼 결혼하면 그만두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장난스런 건의도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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