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프로·복싱·헤비급챔피언 프레이저, 대니얼즈와 「타이틀·매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프로·복싱」 세계 「헤비」급 「챔피언」 「조·프레이저」(28)는 동급 10위 「테리·대니얼즈」(25)와 「타이를·매치」 15회전을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갖는다.
이번 「타이를·매치」는 「프레이저」가 작년 3월8일 세계「복싱」 「팬」을 열광시킨 「무하마드·알리·클레이」와 결전을 가진 후 10개월만에 침묵을 깬 방어전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안겨주고 있다.
도전자인 「대니얼즈」는 세계 정상급에는 올라서지 못한 「복서」라 할 수 있다.
그 동안 한번도 10위권에 「마크」되지 못하다가 「프레이저」와의 「타이를·매치」를 위해 지난 12월 처음으로 「랭킹」10위에 끌어 올려졌다. 일반 「복서」들과는 달리 백만장자의 아들인 「대니얼즈」는 미식 축구와 야구선수로 활약한 적이 있는 「스포츠」만능선수.
현재 28승(24KO)1무4패를 기록하고 있는 「대니얼즈」는 「프레이저」와 같은 「인·파이터」형의 선수인데 특히 24KO중 4회 이내 KO승을 거둔 일이 17회로 초반에 「펀치」가 작렬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니얼즈」는 그와 같은 「복싱·스타일」인 「프레이저」에 대비, 「프레이저」 「스타일」인 「소니·무어」를 「스파링·파트너」로 선정, 1백30「라운드」의 「스파링」을 가졌는데 「프레이저」의 「보디」공격을 막아낼지 의문.
이번 「타이를·매치」에서 『「대니얼즈」는 도전자라기보다 제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부 「복싱」기자들은 혹평, 「대니얼즈」에게 불리함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프레이저」 자신은 「대니얼즈」를 두려운 상대라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말해 가볍게 이기기는 힘들다는 평도 있다. 또한 「알리」와 싸운 후 약 1주일동안 「필라델피아」병원에 입원한일이 있고, 그의 신체적 결함이 「루머」로 퍼진 일이 있어 어떤 모습을 보일지 퍽 궁금하다.
이번 결전에서 「프레이저」는 25만「달러」를, 「대니얼즈」는 3만5천「달러」를 받는다.
한편 동양TV에서는 16일 상오11시45분부터 현지와 동시에 우주중계 방영하는데 이번 「타이틀·매치」는 종전까지 폐쇄회로를 통해 하던 TV중계와는 달리 미국 전 가정에 직접중계 방송하는 것이 이채롭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