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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만원 부정지출 접대비로 가짜 영수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농어촌 개발공사 부정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수사국 김성기 부장검사는 15일 구속된 차균희 전 총재가 3천3백90만원을 수뢰한 것 이외에 총재재직시 산하회사의 보험 불입 등을 알선해 주고 모 보험회사로부터 50만원을, 신축공사 부지매입을 둘러싸고 토지 소개업자로부터 70만원을 뇌물로 받았다는 새 사실을 밝혀내고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구속된 차씨와 당시부총재인 문방흠씨가 67년12월1일부터 71년8월초까지 접대비로 1억1헌만원을 쓴 것 중 6천1백 여만원이 허위 영수증 등에 의해 지불 됐다는 혐의를 잡고 이를 따지고 있다.
한편 도로공사의 토지매입 부정사건을 수사중인백광현 부장검사는 한국 도로공사 허필은 사장이 횡령한 돈 2천만원으로 땅을 사려고 했었으며 이선희 부사장이 2백만원을 받아 쓴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토지 「브로커」인 시사영어사 상무 이상령씨(42·구속)는 착복한 토지매매대금 2천1백69만원을 시사영어사 사장 문영빈씨 명의로 경기도 광주군 대왕면 일대의 대지2만평을 매임, 이·민 두 사람이 분배키로 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외유중인 민씨에 대해서도 공모여부를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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