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권침해 여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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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구=윤기병기자】달성-고령지구 보궐 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대구에 온 김홍일 신민당 당수는 9일 신민당 경북지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상사태 선언과 관련, 정부가 내놓은 군사기밀 보호법안등 세 법안은 그 내용 중 국민의 기본권과 재산권에 대한 침해 여지가 있어 야당으로선 국회심의에서 반대하겠다』고 말하고 『정부는 안보를 강화하는 길이 국민에게 위축감을 주는 것 보다 내정의 과감한 개혁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수는 보궐선거에 대해 『행정부의 입법부에 대한 부당한 관여의 결과로서 치르지 않으면 안될 선거』라고 규정하면서 『국민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루어진 처사에 대해 국민들은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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