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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션·아파트」에 대낮 강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4일 하오2시30분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 한강「맨션·아파트」34동106호 장석원씨(40)집에 27세 가량의 2인조강도가 침입, 집안에 있던 식모 하정분씨(39), 장씨의 맏딸 선경양(12), 조카 한미선양(4)등 3명을 노끈으로 묶어 목욕탕에 가둔 뒤 방안을 뒤져 자수정 연수정 등 보석10여 개와 진주목걸이1개 녹음기l대 손목시계1개 등 모두 50여만원 어치를 뺏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벨」을 울려 식모 하씨가 나가자 『선물을 갖고 왔다』면서 집안으로 들어가 하씨 등 식구들에게 덤벼들어 수건으로 눈과 입을 막고 준비했던 노끈으로 손발을 묶은 뒤 범행을 했다.
이들은 이날 상오11시30분쯤 장씨의 부인인 「패션·모델」 신성아씨(25·본명 이진미)에게 전화를 걸어 『주간여성표지에 사진을 내려고 하니 하오1시까지 조선「호텔」「커피숍」에 나오라』고 이씨를 밖으로 불러냈었다.
경찰은 식모 하씨의 진술에 따라 보통 키에 서울 말씨를 쓰고 검은색 신사복을 입은 범인들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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