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교사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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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의 공무원충원 불허방침에 따라 내년도 교원 증원비가 국회에서 전액 삭감됨으로써 교원부족현상을 빚게 되었다.
문교부는 내년도 자연증가 학생이 26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초등교원 2를 천69명, 중등교원 3천5백84명, 간호학교교원 12명, 국립학교교원 1백1명 등 모두 5천7백66명의 교원을 증원할 계획으로 소요예산 15억원을 신청했으나 2일 하오 국회에서 전액 삭감 됐다.
이에 따라 국민학교의 경우 현재의 학급당 61명에서 90명 이상으로 재편성해야되고 중학교도 현재의 68명에서 90명 이상으로 학급을 재편성하거나 한 교사가 2개 학급을 담당해야할 형편이다.
또한 내년도에 교육대를 졸업하는 6천70명과 사대를 졸업하는 1만여명의 취업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게 되었다.
이에 대해 심창유 문교부차관은 3일 상오 기 확보예산을 미리 당겨 교원증원을 시행하고 부족되는 예산은 추경으로 해결하기로 관계당국과 협의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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