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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일정협상 타결기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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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의 새해예산안심의는 신민당이 지방자치법 등 정치법안의 병행처리방침을 다소 완화함으로써 어려운 한고비를 넘겨 빠르면 25일 안으로 상임위별 예심을 끝내고 26일부터 예결위의 종합심사에 착수하게 될 것 같다. 여야는 막후 절충을 통해 신민당 측은 정치입법을 예산안처리 후에 다룰 수 있도록 신축성을 두는 대신 공화당은 예산의 삭감규모에서 대폭삭감을 내세우는 야당주장을 많이 반영해주도록 하는 선에서 예산심의를 둘러싼 경색을 타개하자는 데 의견이 접근됐는데 이러한 합의가 성립되면 예산은 예결위종합심사과정에서 공화당이 정한 1백억 규모를 넘어 삭감될 가능성이 많다.
공화·신민양당은 당론조정을 거쳐 25일 중 다시 총무간의 절충을 갖고 매듭지을 예정이다.
신민당은 25일 상오 열린 원내대책위에서 ①예산안은 4백7억원을 줄이며 ②정치입법은 예산안과의 병행처리방안을 완화, 이번 정기국회 회기 안에 심의 처리토록 하는데 대한 여당의 성의를 촉구키로 했다.
신민당 원내대책위는 이날 예결위원 명단제출을 정무회의의장단과 총무단에 일임했는데 공화당과의 예산안삭감규모가 합의되면 26일 중으로 국회의장에게 제출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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