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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베일 벗긴 그레타·가르보의 밀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30년 가까이 신비스러운 「베일」속에 가려졌던 세기의 연인 「그레타·가르보」(66)와 영국의 무대 디자이너 세실·비튼(67)과의 러브·스토리 한 가닥이 밝혀져 화제.
비튼 자신이 미국잡지 매콜 12월 호에 술회한 그 러브·스토리는 1947년 뉴요크에서 크리스파티를 끝낸 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튼은 가르보와 자기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무도 눈에 띄지 않는 파크·애버뉴에서 깊이 포옹했음을 실감 있게 표현했다.
그후 이들은 가르보가 살고 있던 리츠·타워 아파트와 비튼이 묵고 있던 호텔을 왕래하면서 밀애를 즐겼다고. 특히 이 무렵 이들은 미스·브라운 미스터·틈프슨이란 가명을 사용함으로써 주위의 방해를 피했다는 것. 『어느 즐거운 날 밤 그녀는 마치 스포츠맨처럼 흰 양말에 붉은 슬리퍼를 신고 달라붙은 언더 팬츠를 입은 채 내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나의 모자를 뺏어 쓰고 즐겁게 희롱했지요』 비튼의 가르보와의 사랑이야기는 이제껏 한번도 밝혀진 일이 없어 영화계는 물론 일반사회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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