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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골산 호랑이 한 쌍 기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벵골 호랑이 새끼 1쌍이 한일 친선을 기원하는 일본의 한 승려로부터 기증되어 오는 17일 창경원 동물원에 들어온다.
일본 지바껭 녹야사 주지 야마구찌·쇼오도 승려가 12일 하오 그가 키우던 생후 3개월 된 벵골 호랑이 1쌍을 주일 한국 공보관을 통해 창경원에 기증했는데 창경원과 동물거래를 하고 있는 게이힝 조구 회사가 맡아 검역을 마쳐 오는 17일 하오 KAL기 편으로 서울에 도착된다.
야마구찌 스님은 지난69년 일본 동물상인으로부터 벵골 호랑이 한 쌍을 사들어 경내에 사설 동물원을 차려 절의 수호신으로 삼아왔는데 지난 9월7일 3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다.
호랑이는 만주산, 시베리아산, 한국산, 벵골산 등 모두 12 종류가 있는데 벵골 호랑이는 한국 호랑이에 비해 털이 짧고 추위에 견디지 못하며 연한 밤색무늬에 검은 색 반점이 드문드문 찍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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