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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말하는 립 라커 잘 바르는 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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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 라커는 아직 생소하다. 지난해 가을 겔랑과 시세이도 등에서 처음 선보였다. 하지만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경 대표(뷰티숍 순수·사진)는 립 라커를 애용한다. 그에게 요즘 유행하는 빨간색 립 라커 잘 바르는 방법을 물었더니 “자신의 입술색과 비슷한 옅은 색 립스틱을 바른 후 티슈로 살짝 눌러준 위에 레드 컬러 립 라커를 바르라”고 조언했다. 또 입술 안쪽이 진하고 바깥쪽으로 갈수록 옅어지도록 칠하라고 했다. 그는 “레드는 입술선 그리는 게 어렵다”며 “립스틱을 티슈로 눌러 닦아내면 입술선이 자기 입술처럼 자연스럽게 될 뿐 아니라 립 라커의 밀착력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립 라커는 소량만 입술에 찍은 후 손가락으로 입술 전체에 바르면 된다.

 수경 대표는 “입 주변에 파운데이션을 칠하고 컨실러로 립 라인을 그리는 건 구식”이라며 “그렇게 하면 화장도 두꺼워져 입술만 둥둥 떠보인다”고 말했다. 가볍고 얇은 화장이 트렌드인데 입술에 메이크업 제품을 많이 바르면 화장이 두꺼워져 촌스러워 보인다는 거다.

 립 라커는 색이 잘 표현되고 오래 유지돼 레드 립을 연출할 때 편하다. 그러나 컵 등에 잘 묻어나는 단점도 있다. 그는 “입술은 워낙 많이 움직이는 부위라 묻어나는 걸 피하기는 힘들다”며 “립 라커를 바른 후 1분간 가만히 놔둬 액이 흡수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또 “파우더를 덧바르거나 티슈로 찍어내는 건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파우더를 바르면 입술 위에 밀가루를 씌워놓은 것처럼 두꺼워지며 색이 탁해지기 때문이다. 또 티슈로 찍어내면 색이 흐려진다.

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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