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수령 폐기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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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서울지구의 위수령과 대학의 휴업령을 즉시 철회하고 모법이 없는 위수령도 폐기할 것을 요구하는 「대 정부 건의안」을 26일 국회에 냈다.
이택돈 의원 등 89명의 이름으로 제안된 이 건의안은 『위수령발동과 공화당의 10·2파동은 민주헌정의 존립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건의안은 또 ▲대학의 자주성과 민주교육의 근본목적조차 말살하는 이른바 「학칙보강」조치를 즉시 취소할 것 ▲병역의 신성한 의무를 정치적 보복 또는 위협수단으로 악용치 말고 현 교련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 학생의 자발적 참여가 있도록 선도할 것 ▲고려대 군 난입사건의 범법자, 군·학생간의 적대감정을 유발토록 한 책임자를 엄벌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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