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28일UPI동양】소련은 28일 유엔의 테두리 밖에서 항구적인 세계군축회의를 새로 설치하고 이 회담을 2년 내지 3년마다 한번씩 정기적으로 개최토록 하자고 제의했다.
소련외상 안드레이·그로미코는 이날 유엔 총회에서 행한 정책 기조연설에서 이 세계군축회담은 유엔 회원국들뿐만 아니라 한국·독일·월남 등 분단국가를 비롯한 모든 비유엔 회원국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엔의 테두리 밖에 설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 회담이 직면할 과업의 방대성에 비추어 회담은 매 2년 내지 3년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장기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토론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엔 총회가 1972년 말 이전까지 이와 같은 세계군축회담의 개최 일자와 토의의제에 관해 합의에 도달할 것을 요청했다.
그레이코는 또한 한국 문제에 관해 언급, 아시아 사태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한국민들의 국내문제에 대한 간섭이 중지되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