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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금의환향했다.
류현진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1월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미국으로 향한 지 9개월 만의 귀국이다. 그사이 류현진은 데뷔 시즌에서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의 ‘수퍼 루키’로 성장했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 첫 승까지 따냈다. 류현진은 국내에 머무는 동안 결손아동과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자선 행사 등을 진행하고 방송 출연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귀국 소감은.
“무척 오랜만이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나와주시길 바랐는데 약속을 지킨 것 같다. 푹 쉬다 조심히 들어가겠다.”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해부터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기록을 많이 세웠다. 큰 부상 없이 1년 잘 치른 것이 가장 좋다. 내년 준비 열심히 하겠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미국 동부 원정 갔을 때 시차 적응하는 게 힘들었다.”
-기억에 남는 순간은.
“첫 승과 첫 완봉 경기다.”
-LA 동포들의 반응은.
“한인 팬들이 다들 반갑게 맞아 주셨다. 인사를 잘해주셨다.”
-올 시즌 뒤 윤석민(KIA), 오승환(삼성) 등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있다.
“다들 뛰어난 선배들이다. 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다들 빨리 오길 바란다.”
-내년 시즌 목표는.
“그냥 매년 했던 대로 아프지 않고 10승 하는 걸로 생각한다.”
-올 시즌 자신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99점 주겠다. 이동 거리가 많았는데 안 아프고 시즌을 잘 치른 것이 가장 칭찬할 만하다.”
-시즌을 끝내고 돌아온 느낌은.
“많은 분들이 나와 기분 좋고 영광스럽다. 많이 놀랐다. 저 때문에 계신 것 같아 기분 좋다. 내년에 들어올 때도 많은 분들이 공항에 계시길 바란다.”
-국내 일정은.
“며칠 휴식한다. 몇몇 자선행사에 나가고 방송에도 출연할 것 같다.”
-한국시리즈 소식은 알고 있는가.
“두산이 앞서고 있지만 두 팀 다 열심히 하고 있다. 두 팀 다 이길 것 같다.(웃음)”
인천공항=김주희 기자
사진=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