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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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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5면

정부의 분식장려 정책과 함께 일반의 수요가 늘고있는 밀가루 제품 중 식빵은 주식용으로도 일반에 많이 보급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식빵을 대량생산하고있는 「메이커」는 2개 사가 있으며 일반 제과점에서도 소규모로 식빵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비교적 제과업소의 제품보다 싼값으로 판매되고있는 대 「메이커」의 제품은 전 제조과정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져 위생상으로도 비교적 안심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식빵은 보통식빵과 「토스트」「샌드위치」용의 빵과 「버터」나 「잼」을 첨가해 만든 빵이 있다. 이들은 용도에 다라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토스트」용은 비교적 두껍고「샌드위치」용은 좀 얇은 편이다.
식빵의 원료로는 미국에서 수입, 국내 제분업자에 의해 제조되는 수입가공품이 쓰이고 있으며, 설탕·분유·「이스트」·포도당·「쇼트닝」·콩 단백분 등이 첨가된다.
성분으로는 탄수화물이 가장 많아 전체의 50%∼60%를 차지하며 수분이30∼40%, 단백질이 10%정도며 지방분·무기질이 약간 씩 포함되어 있다.「칼로리」는 1백9에 2백70∼3백정도가 된다.
대량생산이기 때문에 반죽에서 포장까지 모든 제조과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이들 제품들은 발효에만도 4시간∼6시간정도 걸리며 전 제조시간은 7∼8시간 정도가 된다고 한다. 2개 「메이커」는 모두 직매소나 대리점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고 있다. 유통과정은 비교적 원활해 제품이 공장에서 나오면 곧 서울시와 각 지방으로 배달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부패하기 쉽기 때문에 유통과정이 더욱 문제가 되는데 부패를 막기 위해 특별한 방부제는 사용치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설탕이 일종의 방부제역할을 해 설탕의 농도가 겨울철보다는 진한편이다.
공장에서 포장이 끝나면서 제조날짜가 찍혀 나오게 되어있는데 보통 식빵은 섭씨 20∼25도 정도에서 5, 6일 정도는 안심하고 쓸 수 있다.
1주일이 지나면 상한냄새가 나게되고 10일이 지나면 곰팡이가 생긴다.
따라서 식빵을 구입할 때는 꼭 제조날짜를 살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이라고 냉장고에 무조건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다소 부패시간을 연장시킬 수는 있으나 곧 굳어버리는 단점이 있다. 서울시에만도 50개∼1백개 정도의 직매소를 가지고있는 이들 「메이커」들은 남은 물건에 대해서는 반납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때로는 반납이 잘 실시되지 않아 직매소와 「메이커」가 말썽을 빚기도 한다.
한편 각 직매소에서의 반품에 대해 「메이커」측은 이들 제품을 대부분 폐기처분 한다고 밝혔다.
값은 2개 「메이커」가 같아 대·중·소로 나누어 1백원, 50원, 25원으로 판매되고 「토스트」용이 50원,「샌드위치」가 25원이다. <권처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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