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염 방역대책 본부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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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내에서 뇌염모기가 채집되자 서울시는 8일 뇌염방역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모기가 많이 번식하는 유수지에 대한 소독, 변두리 30개 지역에 대한 연막소독, 뇌염모기채집조사 등 긴급방역작업에 나섰다.
서울시의 뇌염방역은 ①8월말까지 시내 48개 유수지에 경유를 살포, 모기의 번식을 막고 ②전염병예방법39조에 의해 주택가의 가축을 철수시키고 ③영등포구구로동에 모기를 유인하는 유문 등을 설치, 모기를 채집, 조사하고 ④주2회씩 변두리 30여개 지역에 연막소독 공중살포 ⑤1백20개 방역취약지구에 소독작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시 방역본부는 그밖에 시범사업으로 영등포구·성동구·성북구·서대문구·동대문구 등 5개 지역 국민학교 1학년생 1만5천명에 대해 뇌염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그러나 서울시의 이같은 뇌염방역사업은 예산이 4백만원 뿐이고 각급 학교자체예방접종과 보건교육 및 지도계몽 등 소극적인 방역작업을 병행하고있어 완전한 방역은 어려운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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