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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수태 조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샌프란시스코 26일 AP동화】일단의 미 과학자들은 10여 년에 걸친 연구 및 실험 끝에 동물과 인간의 수태능력을 관장하는 뇌「호르몬」 LH·RH를 발견 이를 합성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로써 다산하지 않는 수태자극제와 부작용 없는 새로운 장기 피임, 산제법의 개발을 초래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연구를 주관해온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시의 「튜레인」의료원은 이 같은 LH·RH 뇌「호르몬」발견과 합성이야말로 과학자들이 수태자극제와 피임제 개발의 연구를 시작한 이후 최대의 업적이라고 환호했다.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한 이 LH·RH 뇌「호르몬」은 배란을 조정하는 황체형성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에 인간과 모든 포유동물의 생식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고 연구를 지휘한 「A·V·셜리」 박사는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LH·RH 「호르몬」은 또한 월경 초기에 여자에게 주사하면 난자의 배란을 저지할 수 있어 피임과 산제에도 이용할 수 있는 한편 이 합성「호르몬」은 월경 후기에 주사하면 수태능력을 자극, 촉진할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셜리」박사는 앞으로의 연구로 이 「호르몬」에 반대작용을 하는 길항제가 개발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이 길항제는 효력이 수개월 지속되고 해로운 부작용이 없는 최초의 피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분비의학회의 연례회의에서 그와 같이 발표하고 새 수태촉진 합성 제가 2, 3년 후에 시판될 수 있으며 인간에 대한 실험이 곧 「도오꾜」와 「멕시코」시에서 시작됨으로써 미국에서도 식품의 정국(FDA)이 실험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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