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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산울림『꽃 피는 체리』상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극단 산울림은 제3회 공연으로 영국의 인기작가 로버트·볼트가 쓴『꽃피는 체리』를 임영웅 연출로 11일부터 5일간(낮3시30분 밤7시30분) 국립극장에서 상연하고 있다.
극작가 로버트·볼트는 수년 전 국립극단의『4계절의 사나이』공연으로 우리 나라에 처음 소개됐지만『아라비아의 로렌스』『지바고』등 유명한 영화들의 시나리오를 쓴 작가로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안톤·체호프의 그것과 비교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어왔는데『꽃피는 체리』는 그. 대표적 작품.
영국 판『세일즈맨의 죽음』이라고 격찬을 받아온 이 작품은 서민 생활의 애환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의 부부에, 부모와 자식간의 여러 가지 문젯점을 예리하게 파해 친다.
주인공 체리부부의 김성옥 사미자 외에 김인태 함현진 조영일 이성웅 윤여정의 경우는 최근 그가 첫 영화『화녀』에서 크게 각광을 받은 후 본격적인 무대에의 도전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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