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펑크 운전석서 체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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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앉아서도 타이어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금호타이어(대표 신형인)는 전자센서가 타이어의 압력과 온도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타이어공기압 감시 시스템(TPMS.사진)을 개발해 6월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타이어에 붙일 수 있는 4개의 무선송신기와 LCD모니터로 이뤄져있다.

이 시스템은 타이어에 고압.고온.저압 등 이상이 생기면 타이어에 설치된 네개의 무선송신기가 이를 감지해 운전석에 설치된 LCD모니터에 신호를 보내주는 방식이다. 소비자 가격은 3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TPMS는 현재 BMW 3.5.7시리즈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벤츠E클래스 등에서 사용 중이다. 미국은 최근 타이어의 안전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오는 11월부터 TPMS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했다.

금호타이어 조재석 부장은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타이어의 내구성.승차감.제동력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연료 효율도 올라가 배기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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