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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 토라져 남성 대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9일 하오 8시 부산행 147편 대한항공YS 11기가 승객 48명을 태우고 출발하기 직전 「스튜어디스」인 김모양 (23)이 일전에 있었던 국제선 「스튜어디스」선발 시험에 떨어졌다고 남자 승무원들이 놀려대자 토라져서 비행기에서 내려 자취를 감추었다.
대기 스튜어디스가 없는 이 비행기는 40분이나 연발, 이날 하오 8시40분에야 출발했고 승객에게 차와 선물 등을 날라주는 기내 서비스를 남자 승무원이 담당하여 고역을 치렀다.
민항 사상 유례없는 이변을 낳은 KAL의 남자「서비스」에 대해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 했는데 이에 대해 항공사 측은 『승무원 개인의 문제이지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시치미를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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