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리미곡상 등 3백 개소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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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시내 정부미 등록소매상들은 정부미를 일반미소매상에 전매하거나 정부미를 재도정, 일반미로 속여 팔고 있으며 또 일반미소매상들은 가마당 8천원 선으로 폭리를 취하고있다.
31일 서울시 양곡단속반은 5월 한달 동안 이같이 폭리를 취한 일반미 소매상 3백10개소를 적발, 이중 1백82개 업소를 고발하고 94개 업소를 국세청에 통고, 세무사찰을 의뢰하는 한편 34개 업소에 대해 경고 처분했다. 그밖에 단속반은 정부미를 재도정, 일반미로 속여 팔거나 정부미를 일반미소매상에게 전매한 등록소매상 55개소를 적발, 22개소를 등록취소, 33개 업소에 대해 10일간씩 정부미 공급을 중지했다.
서울시에 의하면 현재 용산역의 일반미 도매시세는 중품 한 가마에 7천1백50원 선에 거래되고 있는데 일부 일반미소매상들은 경기미라는 이름으로 5백원에서 8백원씩의 「마진」을 붙여 7천8백원에서 8천원 선으로 소매하고있다.
이에 따라 시 양곡 단속반은 지금까지의 단속을 한층 강화, 6월1일부터 시내전역의 정부미등록소매상은 물론 일반미소매상에 대해 쌀값 일제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5월 한달 동안 정부미를 일반미소매상에 전매하여 등록 취소된 정부미 소매상은 다음과 같다..
▲윤우근(서교동336의9) ▲김길식(돈암동38) ▲관재봉(원효로2가 23) ▲곽종팔(연희동249) ▲유기열(회현동) ▲우종희(신길동24) ▲성대경(종암시장C의1) ▲최익예(홍은동48의50) ▲김헌태(상도동l97의22) ▲윤승환(홍은동29의11) ▲조옥순(제기동844) ▲임경식(금호1가1452) ▲박봉갑(신당8동450) ▲안상문(수유동l24) ▲김영철(신당2동324) ▲여규희(종로4가l49) ▲박세로(효제동71의3)▲홍은봉(창신2동595) ▲안태호(현인동711의51) ▲윤춘심(북아현동시민아파트) ▲조동춘(오류동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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