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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푸르고 아름답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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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 26회 식목일을 맞아 서울시는 5일부터 「푸른서울만들기」 범시민 운동을 시작, 각 기관·학교·군부대 등은 물론 각 가정마다 1그루의 나무를 심어 수도서울을 푸르고 아름답게 가꿀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벌이는 서울시의 푸른서울건설은 시비투자에 의해 1백만 그루를 심고 시민들의 식수권장사업으로 1백만 그루 등 모두 2백만 그루의 식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조림사업 ②사방사업 ③공원녹지 ④가로수식수 등으로 1백만 그루 식수사업을 오는 6월말까지 3개월 동안 모두 끝내고 시민들의 식수운동참여는 연중 계속할 방침이다.
1백만 그루를 목표로 한 시민참여 식수사업은 ①식목일을 계기로 10만 그루② 일반미화식수 42만 그루 ③단지 초림 식수 38만 그루 ④그 밖에 출생·결혼·회갑·입학·졸업·승진· 신축· 준공·관광 등을 기념한 식수 10만 그루 등으로 되어있다.
시의 올해 식수계획을 보면 북악·안산·육사 지구 등에 「리기다」소나무 27만 5천 그루를 심어 조림하고 도봉동·원지동·쌍문동 등 구획정리 사업지구와 삼청 「터널」주변, 홍은동∼세검동·대림동∼시흥동 등 노변 및 동대문·서대문·영등포구 관내 임야복구를 위한 사방조림 62만5천 그루, 그 밖에 공원·녹지·가로수 10만 그루 등 모두 1백만 그루를 심는다는 것이다.
또 시민들에 의한 식수로는 각 가정마다 1그루씩 심는 것을 권장하는 외에 각 기관 공공단체·학교·기업체·군부대 등은 주변미화를 위한 자체식수를 권장하고 국유림대부 (40개소), 개간허가(54개소), 채석장(33개소) 등 임야 내에서의 허가권을 얻은 경우 의무적으로 .조림사업을 벌이도록 하며 자체조림이 불가능할 경우 시가 일정한 지역을 지정하여 조림토록 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기념식수를 위해 본청 녹지과와 각 구청 및 동사무소에 식수안내 전담원을 배치, 현금을 보내왔거나 수목을 직접 보내왔을 경우 신청인이 원하는 장소에 심어 기증인의 기념표찰을 붙여주도록 했다.
또한 시는 시민들이 묘목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동사무소를 비롯, 시청에서 알선 소개토록 했다.
그러나 푸른서울 가꾸기 사업은 남산·장충·삼청 등 주요 도심지 공원에서 기초나무관리 소흘로 푸르러야 할 공원의 나무가 꺾이거나 죽어가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서울시는 공원의 수목관리에 보다 조심할 것을 다짐하면서 시민들의 수목 애호사상을 보다 깊이 가질 것을 계몽 등을 통해 널리 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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