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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향으로 운구되는 베트남 전쟁영웅 지압 장군 유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베트남의 전쟁영웅인 보 응웬 지압 장군의 장례식이 12일(이하 현지시간) 하노이에서 국장으로 치뤄졌다. 지압 장군의 국장은 당 중앙위원회 일행을 시작으로 국가주석과 국회의장 등 정부와 국회 대표단이 고인의 관을 지나며 애도를 표하는 순서로 거행됐다. 장례식에는 세계 각국의 조문단과 외교관들도 대거 참석했다.

지압 장군의 유해가 13일 고향인 꽝빈 성으로 운구됐다. 하노이 도심에서 노이 바이 공항까지 운구되는 도로 40여km 구간은 애도 인파로 가득 메워졌다. 대포를 개조한 운구차량까지 트루옹 탄 상 베트남 대통령, 응웬 푸 트롱 공산당 서기장 등이 운구했다.

지난 주 102세로 사망한 보 응웬 지압 장군은 프랑스, 미국, 중국 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베트남에서 호치민 다음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지압 장군은 1954년 라오스 접경 산악 지대에서 1만6000여명의 프랑스군을 격파해 프랑스의 식민통치를 끝냈다. 또한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을 이겼고 1979년 중국과의 전쟁도 승리했다. 베트남에서 지압 장군은 '살아있는 20세기 최고의 명장', '붉은 나폴레옹'이라 불렸다. [AP=뉴시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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