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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동 고갯길 확장 폭10m를 28m로 4월10일 착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역 뒤쪽 폭 10m밖에 안 되는 비좁은 만리동 고갯길이 폭28m로 확장, 새 길이 뚫린다. 이 좁은 만리동 고갯길은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시내「버스」노선까지 들어가 비좁고 불결해 그 동안 많은 사고와 불평을 쌓게 했다.
서울시는 서울역∼만리동∼공덕동을 잇는 길이 2천1백58m의 새 도로건설계획을 해놓고도 5백54동의 집을 철거해야 되기 때문에 공사를 5년 동안이나 연기해 왔었다.
더구나 만리동 고개 마루턱에서 공덕동까지의 도로부지는 완전히 무허가 건물이 점유하고있어 이곳의 무허가 건물 2백30등의 철거문제가 말썽이 되어왔다.
또한 3백24동의 주택을 허물어야하기 때문에 이 보상비도 엄청난 것으로 손을 못 대고 있었다.
서울시는 올해 이곳 보상비만 무려 4억4천 만원을 예산에 확보, 오는4월10일 착공, 12월말 준공키로 했다.
서울역 뒤에서 만리동 고개까지는 현 도로를 확장하고 만리동 고개에서 마포「아파트」옆으로 뚫려 마포로와 연결되는 길은 완전히 주거 밀집지대 한 가운데를 통과, 새 길이 나는 것이다.
실제 공사비는 1억1천 만원. 그러나 4억4천 만원의 보상비를 가지고도 백54동(무허가 2백 30동 포함) 의 철거주택과 대지1만3천9백10평을 보상할 수 없어 서울시는 1억1천8백여 만원을 다시 추경에 올릴 예정이다.
공사착공에 앞서 마포구청은 무허가 2백30동의철거작업을 4월초에 착수할 예정인데 서울시는 건물 및 대지보상비 지급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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