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연휴의 「조춘 행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쉰두돌의 3·1절을 맞은 1일 전국 곳곳에서는 집집에 태극기를 꽂고 삼천리방방곡곡에 메아리 졌던 그날의 함성을 국민 저마다의 가슴에 조용히 아로새겼다.
이틀간의 연휴를 맞은 시민들은 다가오는 봄을 쫓아 등산과 낚시를 즐겼으며 고속도로를 이용한 여행자도 부쩍 많았다.
서울에서는 이날 중앙청 주변, 남대문로, 시청앞∼을지로, 광화문∼「파고다」 공원 등 주요 간선도로변에 가로 기가 꽂히고 「택시」와 「버스」에 태극기를 달게 했으며 정오에는 양탁식 서울 시장이 보신각 종을 33번 타종, 그날의 감격을 되새기게 했다.
원호처는 하오 2시 파고다 공원에서 33인중 고인 합동추모식을 조촐하게 거행했으며 이에 앞서 상오 11시에는 정부 관계관과 애국지사 유족들이 국립묘지를 방문, 애국지사 묘역에 참배했다.
이날 기념식이 열린 중앙청 동쪽 광장 하늘에는 3천마리의 비둘기가 하늘에 날려지고 대형 태극기가 부양되었다.
독립유공자와 유족에게는 이날 「버스」 무임 승차가 허용되었으며 창경원, 종묘, 덕수궁, 경복궁, 창덕궁 등이 무료 개방되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에 있는 독립 유공자 및 유족에게 점심 대접을 했다.
또 시민 회관에서는 문화공보부 주최로 기념 예술제가 지난 27일부터 3월2일까지 열려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초청, 위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