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계 소련인 이스라엘 이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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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텔라비브 11일 AFP합동】제2차 대전 때 영웅 훈장을 탔던 유대인계 「아조르·그리샤·페이진」(44)이 오랫동안 애쓴 보람 있어 소련 당국의 출국 허가를 얻어 12일 텔라비브로 비래, 이스라엘로 이민했다. 이날 공항에서 그는 기쁨에 벅찬 말씨로 자기는 유대인계 소련 시민들의 재판과 형 집행에 항의하기 위해 훈장들을 당국에 반납했다가 정신과 병원으로 강제 이송되었었다고 밝히고 그 뒤 유명한 모스크바의 의과 교수가 자기 병실에 들러 아무 이상 없다고 진단을 내리자 비로소 퇴원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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