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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구입을 위한 가이드|학창 스타트…신입 아동을 위한 학용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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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5면

국민학교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어린이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많은 물건을 갖춰야된다. 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위험성이 없는 물품을 골라 줘야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서 선택해야 한다. 우선 학교를 다니려면 가방이 필요하고, 공책과 필통·연필·고무·칼·책받침·크레용·색연필·화판·이름표·손수건·실내화·신주머니·부교재 등이
필하게 된다.
또 집에서는 어린이용 책상과 걸상, 책꽂이·형광등이 준비되어 있어야하며 새로 사지 않더라도 학교 갈 때 입고 신을 옷과 신발을 따로 준비해 두어야 할 것이다.
어린이 용품을 고르는데 주의할 점은 사용하기 쉽고 안전한 것을 고르는 것으로 양철 장식이 달린 가방과 신주머니, 그리고 필통은 피해야 한다. 가방·필통을 열고 닫는 장치도 간편한 것으로 고르고 외출복도 어머니 도움 없이 쉽게 벗고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마련한다.

<가방>
무거운 가방을 들면 어깨가 기울어진다고 해서 국민학교 어린이들은 란도셀을 메도록 하고 있으나 요즘은 간편히 드는 가방이 인기를 끌고 란도셀은 거의 찾지 않는 경향이다.
란도셀은 메고 벗기에 힘이 들고 등에 메고 다니므로 물건을 꺼내기가 불편한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일단 메면 간편하고 어깨에 부담을 덜 주는 장점이 있으므로 어린이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도 좋다.
책가방은 비닐, 스펀지레자, 가죽 제품이 나와 있다. 색채도 다양하고 어린이들의 마음을 끄는 그림들도 그려져 있는 가방이 유행이다. 드는 가방으로 비닐 제품은 3백원 정도, 스펀지레자로 만든 것은 5백원∼6백원이다.
란도셀은 비닐 제품이 4백원, 스펀지레자 가방은 5백원, 부속이 좀 튼튼한 「스테인리스·스틸」제품은 9백원∼1천원이다.
가방을 고를 때는 부속 장치와 어깨 끈의 길이에 주의해서 알맞는 것을 고르며 양철로 양쪽 밑바닥을 댄 것, 끈을 단 고리, 여는 장치, 재크 등을 살펴 안전한 것을 사준다.

<책상·의자·책꽂이·형광 등>
취학 아동이 갖춰야할 물품 가운데 가장 소홀히 취급되기 쉬운 것이 책상이다. 어려서부터 공부하는 습관과 책상 앞에 앉는 버릇을 기르기 위해서는 혼자서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좋다. 밥상이나 키가 맞지 않는 책상에 앉게 되면 신체 발달에 지장이 있으므로 주의하며 책상을 살 때는 의자와의 균형을 생각해야 한다.
책상은 값비싼 호마이카 책상보다는 나무 제품이 어린이용으로 알맞다. 책꽂이·형광등까지 붙은 책상도 나와있으나 호마이카와 쇠로 만든 것으로 육중한 감을 준다. 어린이를 위해 제조한 알맞는 책장을 구하기는 대단히 어려우므로 조금 큰 책상을 사서 의자 높이를 맞게 쓰면 된다.
국민학교 3, 4학년이면 쓸 수 있는 나무 (나왕) 책상이 3천원∼3천5백원, 스폰지레자 의자가 1천원∼1천5백원, 나무 책꽂이가 5백원∼8백원, 레자 책꽂이는 1천원 정도다.
어린이는 밤에 공부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알맞는 조명 시설에 유의해야 된다. 탁상용 형광등 스탠드는 최하 7백∼8백원으로부터 여러 종류가 있는데 1천5백원정도면 좋은 것을 살 수 있다.

<공책, 책받침, 필통, 칼, 고무, 연필, 색연필, 크레용, 화판, 실내화 신주머니, 손수건, 이름표>
필통은 1백원∼2백50원이면 살 수 있는데 재크식 보다는 단추가 달린 것이 편리하며 자동식은 다치기 쉽다. 연필은 진한 것을 사며 크레용은 너무 큰 것은 피하고 색깔 가지 수가 16∼20개들이로 사면 알맞다.(2백원)
신주머니는 50원∼1백원이면 사지만 집에서 만들어 줘도 좋고 특히 실내화는 집에서 신던 운동화를 끈을 빼서 신게 하는 것이 레자제품 (80원)보다 튼튼하고 따뜻하다. 손수건 (50원∼1백원)도 사는 것보다는 쓰던 것에 이름을 수놓아 안전 핀 (15원)으로 달아준다. <정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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